일하라 먹어라 떠들어라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 | 4-5월의 일상 공유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오래 전 같이 느껴지는
4월과 5월의 일상
값비싼 백화점 음식으로 시작하는 4월...
맛있다만 백화점 물가 너무 비싸요
4월 중순부터 근처 밥집 괜찮은 곳 뚫었던 터라
4월 초까지는 계속 백화점에서 먹거나
구내식당에서 먹었다
왕왕 바빴던 4월 첫 주
아직 애들이랑도 낯가리고
업무도 미숙한데 개큰 행사 다녀왔다
솔직히 일 자체는 괜찮은데
왔다갔다 이동 시간이 너무 힘듦 ㅜㅜ
끝나고 다 같이 회식했는데
고기가 넘넘 맛있었다
하지만 녹초 중의 녹초가 되어서
고기고 뭐고 집가고 싶은 마음이었음
그리고 나만 떨어져 앉아서
처음 뵌 직원분들이랑 회식자리하느라
약간 바닥 찍은 사회성이 지하 찍고 왔다
애들이 맨날 나눠주는 먹을거리
간식을 안사도 애들이 나눠준다
고마와 애들아...
아저씨 잘먹지?
그리고 또 다녀온 서울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준비한
내 손길이 닿지 않는 게 없었던 행사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거 같아서
아쉬움이 너무 남는다... 특히 날씨가!!
그리고 4월에 찾은 초초초맛집
지금까지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가는
나만의 또또또또또간집
오사카카레분식당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대로29번길 2-15
중앙동 오사카카레분식당 (오사카카레야)
10년 동안 일본에서 카레집을 하신 할머님이 하시는
일본식 카레집인데 분위기가 노포임
카레에 고기란 찾아볼 수 없고
당근 감자만 들어간 카레인데 너무 맛있다
그리고 함께 내어주시는 김치3종이 미쳤음
무엇보다 착한 가격...
8천원에 먹을 수 있는 음식들 가득해서 좋다
그리고 나의 고등학교 칭구칭긔들이
머나먼 부산까지 와줬다
고마와..
영도에 미피카페 다녀왔는데
솔직히 나는 갈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눈 돌아서 내가 제일 많이 삼...
7만원 넘게 쓰고 옴...
그리고 나의 또또간집 대박통 수영점
항상 밤 늦게 가서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피크타임에 가니 만석이더라 역시..
배불리 대박통에서 저녁 먹고
광안리까지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한 트럭이라
뭐임 뭐임?? 하고 갔더니 바로 드론쇼 시작했음
타이밍 굿~
드론쇼 끝날 때 쯤 비가 슬슬 오길래
어쩌지 밖에서 더 놀래? 돌아갈래? 하다가
마침 눈 앞에 택시가 지나가서 잡고 탔는데
그 순간에 드론쇼 끝나서 그때 택시 안잡았으면
인파 속에 영영 갖혀있었을지 몰라
나는 분명 항상 관심 없다고 하는데
가챠샵에 가면 누구보다 열심히 뽑는다
그리고 인터넷 세상에서 줏어온 짤방들
나는 밥은 안털어가고 누가 지갑 털어가더라
이거 완전 내 이야기잖아?
그리고 또 야무지게 뚫어온 분식집
자매김밥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대로 31-1
중앙동 자매김밥
사장님 넘 친절하시구
음식 너무 야무지시고...
하... 울 아빠 하실텨?
5월의 긴긴 연휴에는 오랜만에 본가 다녀왔다
오랜만에 본 울 동생 넘 반갑구
하루종일 껴앉아주고 싶었으나
우호적인 사이를 위해 참았다
연휴 끝나기 하루 전에 출발해야 안막히겠지?
모두가 그 생각을 했고 명절인 줄 ㅋ
3시간 거리를 5시간 동안 갔다...
푸드바스켓 사상역점부산광역시 사상구 사상로 215 1층
푸드바스켓 사상점 도시락이 유명하다 해서
한가득 담았는데 다 맛있고 합격이었음
왜 이런건 우리집 앞에 없는겨?
그리고 술사러 한 시간 산책
용호동까지 걸어다녀 왔는데
용호동 조용하고 좋더라..
다음엔 용호동으로 이사갈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더페이머스그라우스 강추 추추추
이거 쓰면서도 마시고 있음
알콜향이 뒤에 있다는데 막입이라 그런거 몰라
아 진짜 직원복도에서 폰 보고 걷다가 소리지르뻔 ㅠ
왜 창고에 안넣고 복도에 세워두시오
그리고 또 오랜만에 만난 예대사람들,,
이야기할거 천지라서 카페에서 밤이 될때까지 떠들었는데
날씨도 좋고 밖에서 떠들기 너무 좋은 날이었다
10대 애기들의 귀여움 ㅎㅋ
지하철에서 같이 퇴근하는데
황당스러운 식용색종이 줘서
중딩고딩아저씨 이렇게 셋이 앉아서
지하철에서 식용색종이 씹어먹음 ㅋ
그리구 또 다른 애기는
블루베리니옥토푸시니 줬다,,
다른건 괴상망측(진짜 이렇게 말함 ㅋㅋ)해서
귀여운걸로 골라서 줬다구 함 귀여워...
이러고 여름 대비하느라 겨울 이불, 여름 이불 빨래 겸
집안 온갖 쿠션들 다 꺼내서 빨래 돌리구 왔음
뽀송뽀송해 근데 여름 이불 더 큰거 살걸
너무 작은거 산거 같아서 조만간 다시 살듯 싶다
이불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것을 배웠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공원로 83-12
힐링하러 가야공원 공원집 첫경험 후후
날씨 좋코 분위기 좋코 딱 좋아
예약 손님꺼 먼저 내주신다고 해서 앉자마자 주셨음
양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반도 못먹고 남겼다
내 인생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인데 흑흑
담에 사인팟 만들어서 가고 싶은데 친구가 네명이 안됨
이렇게 4월 5월의 일상 끝
뭐 한 거 없는 줄 알았는데 늘여놓고 보니
나 나름 이것저것 하고 지냈구나?
그리고 5월에 깨달은 새로운 일 하나
나는 원래 관계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쓴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그냥 있으면 좋은 사람 없으면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음
그러다가 얼마 전 가까웠던 사람과 멀어지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화가 나긴 했지만 별로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고
생각보다 별로 아무렇지도 않았다
나와의 관계를 멀게 정리하고 싶다고 해서
그 자체가 상처로 느껴지지도 않고
내가 막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니..
앞으로는 그냥 더 주변의 사람들과 잘 지내고
또 적당히 잘 챙기면서
자연스레 멀어지는 사이에 대해서는
너무 깊에 생각하지 말아야지
혹시 나 늙은거니